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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자전거 여행 - 자전거의 선택

자전거 여행 - 자전거의 선택


자전거 여행을 가고자 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이 어떤 자전거를 타고 가느냐의 문제입니다. 자전거로 여행을 하려면 특히 요즘같은 여름에는 힘든 일이지만 어떤 자전거를 타고 갔냐에 따라서 그 정도는 확연히 달라지게 됩니다. 잘 포장된 도로로만 다닐 것인지 아니면 비포장 도로를 달릴 일이 있는지, 아예 싱글트랙(등산로와 같은 곳)을 주행할 생각도 있는지에 따라서 다른 선택을 해야 합니다.

잘 포장된 도로로만 여행하는 경우(대부분 여기에 속할 겁니다.)에는 자전거에 큰 제한은 없습니다. 그러나 산악용 자전거를 타고 여행할 경우에는 슬릭타이어나 세미슬릭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이 좋으며 이에 따라 튜브도 교체하여야 할 것입니다. 만약 여행할 장소가 산을 많이 넘어야 하는 코스가 많고 여행할 사람이 초보자라면 기어비가 무거운 전문로드용 자전거로는 힘들 것입니다. 이 경우에는 하드테일 산악용 자전거에 로드용 타이어를 장착한 경우가 가장 무난할 것입니다. 하지만 주로 평지가 많은 경우에는 전문로드용 자전거가 좋은 선택이 됩니다.

비포장 도로를 달릴 예정이 있는 경우에는 전문로드용 자전거로는 힘들게 되며 하이브리드도 지나치게 타이어가 얇은 경우에는 문제가 됩니다. 이 경우에는 산악용 자전거에 세미슬릭 타이어를 끼우거나 하이브리드 자전거에도 타이어를 그렇게 끼우게 되면 큰 문제는 없을 겁니다. 이렇게만 해도 임도, 농로 이런곳은 커버가능합니다. 좀 천천히 가실 거라면 산악용자전거에 산악용 타이어 끼고 가셔도 됩니다만 저는 세미슬릭 타이어를 더 추천합니다.(비포장이 대부분의 주행시간을 차지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아주 험한 지형을 통과해야 할 경우라면(거의 이런경우는 없겠지만)산악자전거 말고는 답이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런식의 자전거 여행을 할 만한 곳은 없지만 외국으로 자전거를 가지고 나가서 타게 되면(특히 후진국)도로상태가 엉망인 곳이 많아서 산악자전거를 타야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