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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자전거 펌프 사용 후기 - 토픽 터보 몰프(TOPEAK Turbo Morph)


자전거 펌프 사용 후기 - 토픽 터보 몰프(TOPEAK Turbo Morph)


한 2주전에 아는사람 로드용 자전거에 손펌프로 바람을 넣어보았습니다. 로드용 자전거의 경우 100PSI 이상의 공기압을 넣어야 하므로 어떤상황이 벌어졌는지는 자전거를 조금 타보신 분이라면 바로 상상할 수 있을겁니다.

공기를 넣기 힘든것은 물론이고(땀으로 목욕을 했습니다.) 오만상을 다 찌푸리며 공기를 넣어도 원하는 압력까지 도달하는것 조차도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지름신이 오게 되었으니...

지름신이 말씀하시길

"니가 새로운 펌프를 지르면 로드용 자전거에도 쉽게 공기를 넣을 수 있느니라."

결국에는 지름신의 유혹에 넘어가서 토픽 터보몰프(Turbo Morph)를 질렀습니다.

터보몰프(Turbo Morph)

포장은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휴대용 펌프라고 하기에는 크기가 많이 큰 편이고 무게도 꽤 나갑니다.

터보몰프(Turbo Morph)

뒷면입니다. 그다지 특별한 점은 없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것 하나.

저 펌프를 때어내고 난 후 상자를 그대로 버리시면 안됩니다. 상자를 열어보시면 안에 자전거에 장착할 수 있도록 해주는 부품이 들어있습니다. 상자를 열어서 내용물을 꺼내면.

터보몰프(Turbo Morph)

저렇게 설명서와 부속품이 들어있습니다. 저걸 상자와 함께 버리면... 곤란합니다.

집에 있는 자전거들에 차례로 실험을 해 보았습니다.(코렉스 알파(97년산), 시보레 CMD 2021A, 블랙켓 300D) 공기를 넣어보니 60PSI정도는 너무 쉽게 들어갑니다. 손펌프로는 그보다 낮은 압력에서도 땀을 뻘뻘 흘려야 하는데 이 펌프는 너무 잘 들어갑니다.

블랙켓 300D의 순정타이어 한계압력인 65 PSI 까지 넣으니까 타이어가 돌덩이 같습니다. 압력계의 단위는 bar 와 PSI 두가지로 적혀 있습니다. 미니벨로는 80 PSI 까지 넣어봤는데 너무 쉽게 잘 들어갑니다. 이정도 압력에서 손펌프로 더 넣어보려고 했더니 아예 공기가 들어가지도 않습니다. 로드용 자전거의 100 PSI 의 압력... 손펌프로 도달할 수 없는게 너무 당연합니다.

휴대용 펌프라고 하기에는 덩치가 크고 무겁지만 고압타이어를 쓰는 분들이나 타이어 공기압을 좀더 정확히 체크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추천할 만한 펌프입니다.

저야 무거운 사관절락도 매달고 다니고 안장도난방지용 열쇠까지 매달고 다니는 무게에 둔감한 사람이라서.. 이 펌프의 무게정돈 전혀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100그램에 벌벌 떠는 분들이라면... 약간 곤란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강력히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