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벨로 비포장도로 주행은 가능한가?
흔히들 자전거 타는 코스에 비포장도로가 끼어있다면 MTB를 구입하라고들 말합니다. 다른 자전거로는 비포장도로 못간다고 하면서 심지어 MTB안타면 그런곳에서는 넘어진다던가 자전거가 망가진다던가 그런 이야기들을 합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제 의견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산악용 타이어가 아니면 비포장도로 못간다?
가장 많이들 하는 이야기입니다. 비포장도로에 산악용 타이어 끼고가지 않으면 심하게 미끄러지고 타이어가 얼마못가 터질것이라는 이야기들입니다. 물론 미니벨로로 싱글트랙(등산로)를 주행하는 것은 힘듭니다. 뭐 난이도가 낮은 곳이면 통과가 가능하긴 하지만.. 어떻든 일반적으로 싱글트랙은 거의 힘들다고 봐야합니다.
하지만 자동차가 다니는 비포장도로라면 좀 다릅니다. 시골에 경운기 등이 지나다니는 농로나 기타 포장이 되지 않은 도로의 경우에는 충분히 미니벨로로도 가능합니다. 단 타이어의 폭이 아주 좁은 미니스프린터 계열의 경우에는 힘들수도 있습니다만 타이어 폭이 1.25인치나 그 위쪽이라면 문제 없습니다. 우리나라에 산악자전거가 들어오기 전에는 지금보다 도로사정이 더 열악하여 포장되지 않은 도로가 많았는데 그때는 어떻게 다녔습니까? 1.25인치나 그보다 조금더 폭이 넓은 타이어끼고 비포장도로 잘만 다녔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빵꾸난다던가 그런일도 없었습니다. 쌀집자전거 무거운 쌀 싣고도 잘만 다녔습니다. 따라서 미니벨로로 비포장도로를 주행하는 데 크게 부담은 가지지 않으셔도 됩니다.
비포장도로는 울퉁불퉁하여 프레임에 문제가 생긴다
이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산악자전거가 들어오기 전 시절을 생각해보면 신사용자전거나 쌀집자전거같은것으로 잘 다녔고 심지어 생활형로드로도 비포장도로를 주행했습니다. 하지만 프레임이 두동강으로 부러졌다던가 기타 부품에 금이가서 못쓰게 되었다던가 그런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싸이클로크로스 경기를 보더라도 울퉁불퉁한 길을 40km/h에 달하는 속력으로 우다다다다~ 하고 쏘는데도 문제 없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볼 때 부품의 강도문제로 인하여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비포장도로를 주행한다고 해서 프레임에 문제가 생기거나 기타 부품이 쉽게 망가지지는 않는다고 봐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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