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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학교에 설치된 자전거 펌프, 정말 불편합니다

학교에 설치된 자전거 펌프, 정말 불편합니다


자전거를 묶어두기 위해 자전거 보관대에 가 보니 전에는 못보던 것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바로 자전거 펌프입니다.


자전거 펌프의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 위와같이 자물쇠를 채워놓았습니다. 자물쇠를 채워놓은 것까지는 좋은데 저 펌프로 어떻게 펌프질을 하라는 것인지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자물쇠 아래의 쇠를 밟고 펌프를 사용해야 하는데 저런 위치에 펌프가 고정되어 있어서 그렇게 하긴 힘듭니다. 그래서 불편한 것을 감수하고 펌프가 흔들리더라도 불완전한 펌프질을 해야만 하더군요. 문제는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이 펌프의 경우 던롭밸브에만 넣을 수 있는 펌프라는 점이 문제입니다. 다른 방식의 경우에는 바람을 넣을 수 없는 펌프입니다. 농구공은 가능하더군요. 아래 사진에 보이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보조밸브를 이용하면요.


이 펌프는 전북대학교 공대학생회에서 설치한 펌프입니다. 그래서 공과대학 전자정보공학부 건물 앞의 자전거 보관대에 던롭방식이 아닌 자전거가 얼마나 있는지 확인해 보았습니다.


가자마자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저 픽시의 경우 프레스타 밸브입니다. 그런데.. 울트라 보라같은 휠셋에나 쓸 듯한 벨브의 길이가 아주 긴 튜브를 사용하는군요.


이 자전거의 경우에도 프레스타 방식입니다. 요즘에는 생활자전거도 점점 프레스타 방식으로 넘어가고 있죠.


이 전문산악용 자전거의 경우에는 말할것도 없습니다. 이 자전거의 경우 상당히 고가임에도 자물쇠는 좀 허술하게 해두었네요. 누가 들바(자전거를 들고가는것)을 해갈수도...


이 산악자전거의 경우에는 슈레더 방식이더군요. 그리고 그 옆에 세워진 픽시의 경우에도 프레스타입니다. 제가 보여드린 자전거 말고도 던롭방식이 아닌 자전거가 전자정보공학부 건물 앞에 아주 많이 있더군요. 그런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바람을 넣지 말라는 것인가 봅니다.

더구나 생활자전거조차도 점점 프레스타 방식의 밸브를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만 더 생각했다면 그런 펌프를 구입하여 비치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